통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통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8회 작성일 20-06-26 12:20

본문



새하얀 시멘트길 위를 千嬉들이 걸어올라간다. 


어쩐지 레몬향기가 나는 것 같다. 


가파른 피아노 건반이다. 펄떡 펄떡 날뛰는 돗돔같이 은빛 비늘 싱싱한 음표들이다. 


심장 바깥으로 내 통증을 내놓으니 

동백나무 짙푸른 그늘 아래 직박구리새 한 마리 날아들었다. 


꽃잎을 물고

의자 하나 비어있다. 


하얀 담장 위에 짙은 코발트색으로 고래 한 마리를 그린다. 


선홍빛 자욱한 양귀비꽃들과 문패 대신 심해의 조개껍데기가 붙어 있는 집, 

나는 영롱하게 통 통 튀어오르는 애기 이파리가 내 유년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았다. 


두텁게 반짝이는 동백잎이 바스락 바스락 햇빛에 흔들리며 

서로 부딪친다.  


파도가 넘싯 넘싯 흘러넘치는 아이 하나 더 그려넣는다. 


너는 먼 섬 어느 뜨거운 바위 곁에서 아이 하나를 낳았다고 했다. 혹은 사슴 한마리 더 낳았다고 했다. 

나는 갈매기의 언어를 모른다. 

몸부림치는 조개 껍데기 하나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다. 


이 골목에서 나는 하늘로 오를수록 그 섬과 가까와지나니,   


녹음 사이로 빗방울처럼 

비린내 떠도는 오선지 음표 위에

영롱하게 듣는

이명(耳鳴)에 조개껍질 

문지르던,


그 무엇 하나

심연으로부터 걸어나오지 않아도,


청록빛


바다, 


나는 하루 종일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이 골목이 어쩐지 그리워졌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91건 30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7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7-03
197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0 07-03
19779
시제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7-03
19778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7-03
197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7-02
19776 plethora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7-02
19775
따뜻한 영혼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7-02
1977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7-02
19773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7-02
1977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7-02
1977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7-02
19770
궁평항에서 댓글+ 3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7-02
1976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07-02
1976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07-02
197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7-02
19766 plethora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7-02
1976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7-02
197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07-01
1976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07-01
1976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7-01
19761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7-01
197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07-01
19759
손톱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7-01
1975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7-01
1975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7-01
197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7-01
197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7-01
1975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07-01
1975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06-30
1975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6-30
1975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06-30
19750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6-30
19749
노란 고양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6-30
1974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6-30
1974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6-30
197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06-30
19745
빗소리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6-30
19744
부고 댓글+ 1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6-30
1974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6-30
197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6-29
1974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6-29
1974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06-29
1973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6-29
1973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6-29
1973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6-29
19736
달팽이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6-29
197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06-29
1973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6-29
1973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6-29
19732 백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6-29
1973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6-29
1973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06-28
1972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6-28
19728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6-28
1972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6-28
197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06-28
1972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6-28
197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6-28
1972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06-28
1972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6-28
197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6-27
19720
도둑 고양이 댓글+ 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6-27
1971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6-27
19718
쉐키쉐키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06-27
1971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06-27
1971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6-27
1971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6-27
197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6-26
1971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6-26
1971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6-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