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ées de Pèlerinage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Années de Pèlerinage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54회 작성일 20-07-04 09:14

본문

Années de Pèlerinage 



종소리를 들어 본 적 있다. 

낮은 소리가 완만한 구릉을 따라 흘러내려가는,

빙하가 멀리 보이는 아침이었다. 


손톱을 물어 뜯었다. 

풀들이 호곡(號哭)하며 이리저리 갈라지는 

좁은 길이었다.

내 유년으로부터

파란 내장을 줄줄 흘리는 것들이

날 붙잡고 매달리는 것이었다. 

이쪽에서는 저 멀리 언덕 위를 걸어올라가는  

네 모습이 잘 보였으나,

너는 날 보지 못했다고 했다.


발렌슈타트호수에 보트를 띄웠다.

비췻빛 생동하는 것 위를 

나무토막이 미끄러져나간다. 

너도

나도 함께 호흡을 가다듬는다. 

누군가 물가에서 휘파람소리를 내게 불어왔다. 

새 한 마리가 

외롭게 하강하고 있었다. 

아이 하나가 풀이파리 쥐어뜯으며 

혼자 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보트 아래 찰랑이는 그 수면을 숨죽이고 바라보느라

네 얼굴이 비췻빛으로

잠시 물들어 있을 뿐이었다.


댓글목록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스트의 순례의 해라는 피아노곡집입니다.

스위스를 여행한 감상을 쓴 곡인데요, 발렌슈타트호수에 대해 쓴 곡이 있습니다.

언젠가 발렌슈타트호수를 여행한 경험이 있는데, 리스트의 피아노곡과 겹쳐 이 글을 써 보았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현장감이 있어서 그런가 보네요.

보고 들은 것을 담담하게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 호수에 잘 맞는 곡 같네요.

호수에 가는 길이 아주 작아서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어느 노부부가 저만치 앞서가고 있더군요. 그분들을 따라가면 어딘가 나오겠지 해서 그분들을 그냥 따라갔습니다. 어딘가 풀밭언덕을 계속 올라가길래 저도 따라올라갔는데, 그 언덕 아래가 호수더군요. 저는 그분들을 따라갔는데 그분들은 저라는 존재를 전혀 몰랐다는 그 언밸런스함에 대해 써 보았습니다.

봄빛가득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이런의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중 그 유명한 시구가 생각나서 혹시나 했는데,

편안한 휴일 되십시오!

Total 41,033건 30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82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7-07
19822
유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6 07-07
1982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07-07
198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07-07
19819
달밤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07-07
1981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07-06
1981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0 07-06
19816
흙의 손 댓글+ 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7-06
19815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7-06
19814 기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7-06
1981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7-06
198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7-06
1981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7-06
198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07-06
198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7-06
1980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7-06
1980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07-05
19806 김민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7-05
19805 사랑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7-05
1980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7-05
19803 버들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7-05
1980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07-05
1980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7-05
19800
일요일 아침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7-05
19799
경계에 앉다.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7-05
19798
그녀의 남자 댓글+ 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7-05
1979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7-05
1979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7-04
19795 버들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7-04
197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0 07-04
1979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7-04
19792
일곱번째 포옹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7-04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7-04
19790
호박잎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07-04
19789
손목시계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7-04
197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07-03
19787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7-03
19786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7-03
1978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07-03
1978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7-03
1978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7-03
19782
붉은 침묵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7-03
197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7-03
197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07-03
19779
시제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7-03
19778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7-03
197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07-02
19776 plethora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7-02
19775
따뜻한 영혼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7-02
1977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7-02
19773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7-02
1977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7-02
1977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7-02
19770
궁평항에서 댓글+ 3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7-02
1976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 07-02
1976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7-02
197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7-02
19766 plethora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7-02
1976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7-02
197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7-01
1976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07-01
1976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7-01
19761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7-01
197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07-01
19759
손톱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7-01
1975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7-01
1975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7-01
197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7-01
197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07-01
1975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7-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