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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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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89회 작성일 20-06-16 09:48

본문

 고요의 경계




한 줌의 호흡 조차도 버렸다.

 

無를 위해 혀를 자르고 손목을 자른

 

치열한 내적 싸움

 

하루 천번 얼굴을 고치는 길을 바라보면서도

 

차디찬 시선은 

 

뻘 등 위에 한 척 목선처럼

 

벌떡거리는 심장을 떼어놓아야 했다.

 

고요의 살결을 만지면

 

지난 시간들의 지문이 손바닥에 꽃을 피우고

 

나를 버린 건너편은 이전보다 더 선명하다.

 

검색대에는 출입금지 명단이 있다.

 

바람이 와서 흔들어도


빗방울이 노크를 하고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고백해도

 

쏟아버린 기억 저편에

 

하현달처럼 마모되어 가는 분홍빛 얼굴이 있다.

  

댓글목록

희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과찬입니다
고요가 산처럼 쌓이면 어떤 길하나가 열리고
그 길을 받아써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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