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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협화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02회 작성일 20-06-03 11:23

본문

불협화음不協和音 / 백록


 
애초의 혼돈 이후
그 시작은 창대했으리라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제19번 C장조 K.465
나는 이 곡을 잘 모른다
불협화음의 시작이었다는 것밖에
 
원치도 않는 낯설게 하기가 대세인 요즘 나는
그런 생각으로 시간을 쓰고 있다
그 핑계는 도무지 그칠 것 같지 않은
지랄염병의 코로나
죽음 같은 이 지경에서 속히 벗어나고 싶은
시원한 형용의 어근, 그 시원 같은
그런 바람을 부르고 있다
회오리 같은 신음을 섞으며
죽음 같은 죽마든
목숨 같은 목마든
말은 말이므로
다다(dada)의 느낌으로
무색무취 노래로
 
차례상에서 뒤죽박죽 차례를 잃어버린
조율이시棗栗梨柿처럼
허우적거리는 늘그막의 목청을
억지로 조율하며
울긋불긋한 노을 속에서 갈피를 잃어버린
홍동백서紅東白西처럼
흐느적거리는 날갯죽지의 흔적을
좌우로 매만지며
 
마구 몸부림치고 있다
애꿎은 태풍을 목메어 기다리며
지난날의 나를 휩쓸기 위해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곤이 쌓이긴 합니다
일상의 변화로 이토록 누적되긴
처음이지만
매년 도래하는 태풍처럼 그 세력이
어찌 바뀔지도 모르는
어쩌면 새로운 시작일지 모른다는
피로감이 앞서는 것이 기우이길
바랄뿐입니다
말씀처럼 쌓이지 않을 태울님의
새로운 시작은 늘 조화로운 화음이길
응원하겠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대로 가다간 얼마 없어 아래처럼 세상이 변할 듯싶습니다
요즘 같으면 별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98년을 구천에서 떠돌다 어느 학교의 수업을 훔쳐봤다 / 백록


오늘은 AC(After Corona) 100년 6월 6일 월요일
어느 고등학교 윤리 수업 시간이다
그 교실에 학생은 전체 열 명
방독면을 쓴 채 띄엄띄엄 앉아 있다
로봇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100년 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 학생?’
‘......’
침묵이 흐른다

‘아는 학생이 아무도 없구먼, 역사 시간에 뭘 배웠지요?’
‘......’
또 침묵이 흐른다

‘100년 전엔 학생들 등교하지 않는 날이었어요’
‘......’
모두 고개들만 갸우뚱거린다

‘현충일이라고 들어본 학생?’
‘......’
계속 묵묵부답이다

‘여러분의 조상님들 충성심을 기리는 날이었어요’
‘......’
아는 듯 모르는 듯 고개들 우왕좌왕이다

‘자세한 건 역사시간에 공부하면 되고, 인간은 반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 철학자는 누구인지 아는 학생?’
‘......’
질문이 어렸웠는지 모두 머리를 설레설레 젖는다

‘그래요, 그는 모리스토텔레스입니다’
‘......’
다들 알았다는 듯 얼굴이 환해진다

‘오늘은 이것으로 수업 끝’
‘......’
이윽고 각각 뿔뿔이 헤어진다

선생님은 곧바로 충전실로 들어가고
학생들은 각자 운동장에 세워진 헬기에 탄다
어디론가 흩어지며 날아간다
이를 유심히 훔쳐보는 나
왠지 개운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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