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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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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6회 작성일 20-05-24 22:11

본문

긴 기다림 속에는 대지가 끓어도 고구마를 심고 땅콩도 심었다.

긴 땅콩 고랑과 긴 고구마고랑에 이름모를 잡초가 작은 잎새로 폭염으로 부터의 생존의 시간이 흐른다.

민들레 꽃 알지 못했다면 뿌리체 뽑아 던져졌으리라.

감정의 그림을 그리려 봄을 기다리지 않았듯

생존의 미담들을 위해서 대지에 곡식을 뿌리지 않았듯

비올날을 기다리는 것은 생존하고자 하는 감정의 본능이기 때문

꽃은 피어난다.작은 화분에 넓은 초원에

작은 화분의 꽃은 길들여진 감정을 위해 피어나지 않지만

꽃은 바라보려는 감정에 길들여져 간다.

넓은 초원의 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생존이기에

생존의 아름다움이 지천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운명으로 발하자면

꽃은 운명이고자 할때 생존의 아름다움으로 피고

꽃이 운명의 서러움일때 감정에 길들여져 가는 꽃의 운명으로

그림과 글속에 모든 글들과 모든 표현앞에

무릎꿇리고 쓰며 그려지며 생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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