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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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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4회 작성일 20-05-26 09:29

본문

의문

 

 

찔레꽃 속에 뱀 한 마리 죽어 있다

독하고 질긴 독사였다

독사도 자연사해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무늬 물음표, 등에 감긴다

 

아지랑이 살랑살랑

기어가듯 느린 걸음으로 구부러진 골짜기 넘어갈 때

그는 누구의 연인이었을까?

한때는 독이 묻은 꼬리를 치면

흐늘거리는 너를 잡으려

가면 쓴 늑대들

뒤엉킨 발 내놓는다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에

밟히지 않고 용케 견딘 스스로가 징그러워

내 표정을 본 적이 있습니까?

s라인 허물은 수없이 벗겨내도

그녀의 죽음은 여전히

의문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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