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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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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78회 작성일 20-05-30 20:08

본문

곳간에서 인심난다고/지천명

만석군 곳간에
곡식이 가득하면
누구나 넘기 힘들다는
보릿고개에
기부기부 하여
나눠주고
볶아 먹고
쪄 먹고
익혀 먹을 참인데

천석군 이면
뭐에 쓰나
만석군 이면
뭐에 쓰나

지주님 곳간에
좁쌀 몇 자루
수수 몇 자루 남았으니

쌀이 없어
내일 지을 밥 거리가 없고
더 하여
완두콩
붉은 팥 한톨 없으니

지주 배 곯을 일이
먼저 걱정인데

보릿고개에
식구들은 텅빈
곳간을 발설 하지 못 하니
모두다 굶게 생겼구나

지주님
살림은 하는지
어떤지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석꾼을

현세에 비유 시적 승화력 이 좋습니다

다만
끝연을 이렇게 했으면


지주님
옆에 있던 아가씨가 그러는데
똥구멍에 털났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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