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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부터 시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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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5회 작성일 25-10-14 11:28

본문

유월부터 시월까지

 

나 사랑하리 

유월 지천

물큰 장미를 

 

싱싱히

발가벗고 여물어 가는 강물에

하늘 풀빛 풀어

으스러지도록 안고 가리

 

소나기 잠든

산 너울 성긴 마루

저만치 고즈넉 달무리 적실 때

여름 이름 모두 모아 잠들게 하고

 

푸나무 익는

들판 

금빛 일렁이며

배웅 나온 시월도 사랑하리

바람 한채 이고 사는

단풍과 더불어

두런두런 티 나게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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