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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부제 : 조용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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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삐에로의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1회 작성일 20-05-24 00:10

본문

밀물(부제 : 조용한 외침)



                             이승용



파도의 독백을 듣는다

좌우로 제각기 뻗치며

아직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을

눈으로 조용히 어루만지는 밤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함께 밀어주기도 하지만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네 고뇌들은

결국 같은 곳을 향해 떠내려 가는구나


거세게 요동치는 저 틈에서

이젠 혼잣말이 되어버린 너를 찾는다

네 손짓 따라 물결치던 가슴속

이젠 너를 찾아보기조차 힘들구나


멀리 떠내려 갔을 너를 찾아

수평선처럼 눈물 머금다

이내 고개를 푹 숙인 곳

너는 어느새

내 발 끝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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