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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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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0회 작성일 20-05-10 17:01

본문

난중일기2

        / 나싱그리


어느 꽃밭에서는

꽃의 모가지가

사정없이 잘려 나갔다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이

참으로 오랜만에 

어려운 시장에 풀렸다는데


어제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다시 코로나가 번졌다는 소식


오늘은 오랜 가뭄 끝에

이 세상에 빗발이 떨고

막 밭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얗게 세어 버린 시름 

모두 바람에 날려보낸

버들가지에


나도 잠시 너처럼 늘어져

푸르른 마음을 닮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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