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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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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8회 작성일 20-05-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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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해 저무는 황톳길에 눈 시리게 배어나온, 노오란 침묵 아, 그것은 그 언젠가의 우렁찬 함성이었나 피 끓던 열정이 남긴, 민중(民衆)의 목 쉰 소리었나 형장(刑場)의 달구지에 실려가던, 전봉준의 마지막 눈빛이었나 지천에 깔린 화사한 꽃들 제치고, 안간힘으로 일어나네 녹두꽃이 그렇게, 피어나네 청포 장수 넋을 놓아, 한 바탕 난장(亂場) 끝에 온통 허허로운 빈 강산 그래서, 다시 피어나네 기를 쓰고 또 일어서네 결코 죽을 수 없는, 흰 옷 나라의 서늘한 영혼처럼 막바지 신음으로 다시 꽃을 피우네 <Note> 동학혁명이 일어났던 게 어언, 126년전...... 그날의 전봉준이 마주했던, 시대적 상황과 오늘이 그다지 별반의 차이가 없음을 느낀다 부패한 정권 , 권력모리배꾼들의 한탕해먹기식 분탕질과 오늘도 여전히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는 民衆들 녹두장군은 무뇌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지켜보며, 과연 무슨 생각을 할지? 아마도, " 나의 죽음이 이토록 헛된 것이었는가? " 하며 그가 하늘에서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하며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장탄식을 할 것 같다 * 사족 全琫準을 왜 녹두장군이라 불렀을까?



전봉준(1854~1895)의 출생지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으나, 고부군 궁동면 양교리(宮洞面 陽橋里:지금의 정읍시 이평면 장내리)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는 고부군 향교의 장의掌議를 지낸 창혁(彰爀 혹은 承)의 아들이라 하고 그는 유난히 체구가 작았기 때문에 (대략, 155cm의 신장) 주위의 사람들로 부터 흔히 녹두綠豆라 불렸고, 하여 뒷날 녹두장군이란 별명이... 녹두장군 전봉준은 1892년 고부군수 조병갑이 만석보(저수지) 축조 이유로 농민들의 금전과 곡식을 강탈하자, 농민대표와 함께 바른 정치를 해주도록 호소하였으나 거부당하여 1894년 1월 농민과 동학교도들을 이끌고 부패한 관리를 잡아 가두고 그 후 전주에 입성하여 부패한 관리 처벌, 노비의 해방 등 폐정개혁안 12개 조목을 실천하기로 약속받고 진정하였으나 조정의 약속은 끝내 이행되지 않았고 (오늘날, 부패한 권력이 국민에게 물 먹이는 경우와 같이) 나라의 정세는 더욱 어지러워져서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이 우리 나라에 침략의 손길을 뻗치자 12만 명의 농민군을 지휘, 손병희의 10만 군사와 함께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웠다 동학 농민군은 한때는 중·남부 전지역과 함경남도, 평안남도까지 세력을 폈으나 공주. 금구 전투에서 대패한 후 순창으로 잠적, 재기를 꾀하다가 순창군淳昌郡 避老里 <피노리>란 곳에서 그 휘하의 밀고로 붙잡혀, 1895년 3월 처형되었다 민요 파랑새와 전봉준에 얽힌 이야기로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이 민요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 說이 있지만, 그 중에 일반적인 것은 동학농민운동과 관계가 깊은 내용이란 거 녹두꽃은 녹두장군 전봉준을, 청포장수는 民衆을 의미한다고 보는 설이 일반적 견해이고 -------------------------------------------------------------------------------



전봉준 장군이 남긴 최후의 시가 가슴을 적신다



   " 때가 오매 천지가 모두 힘을 합했는데(時來天地皆同力)

운이 다했으니 영웅도 스스로 할 바를 모르겠구나.(運去英雄不自謀)

백성을 사랑하고 정의를 세운 것이 무슨 허물이겠나.(愛民正義我無失)

나라 위한 오직 한마음 그 누가 알겠는가.(爲國丹心誰有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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