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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과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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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21회 작성일 20-04-04 21:03

본문

늦은 저녁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

네가 활짝 피어난 어둠 속은

그저 예쁘다고 말하기엔 아쉬워

흩날리는 우리의 봄

그저 바라만 보았다


가로등 아래 불빛이

우리를 아름답게 비추어

꽃잎처럼 

너 또한 흩날렸다

떨어지는 꽃잎 감당하기 힘든데

내 옆의 너는 

잊기 싫은 추억을 만들구나


소나무가 1년 내내 그 모습이라

벚나무처럼 아련하지 못하는 것은

그저 소나무의 핑계일뿐,

내가 네 곁에서 친구라는

이름에 평생을 기대어 있는 것처럼


언젠가 내가 너를 잊어야한다면

낙서처럼 가슴에 새겨놓은 우리의 시간을

아픈채로 지우지 않을래


벚나무 한그루에도 너로 흩날린

봄의 빛깔,

너 하나에 난 이미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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