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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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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bom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3회 작성일 20-03-31 13:56

본문

  나의 계절

         

 

나의 계절은 이름도 없이 허공을 떠돌다가 

감출 수 없는 향기를 맞으며 내려앉는다

꽃은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제 몸을 드러내는데

나의 계절은 겹겹이 쌓인 빗장을 열지못해 만지작거린다

꽃의 향기에 취해가면 너의 젖은 마음을 만날까

감출 수 없는 고운 자태를 그리다보면 너의 맑은 가슴을 만날까

내 계절이 봄 동산을 거닐 때 삶의 배경은 겨울을 이야기하고

내 계절이 가을을 그리워하면 지친 삶은 여름의 하소연을 풀어놓는다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은 멀고 멀어 걷다보니

슬픈 봄은 꽃잎을 떨구고

그리움을 찾아 떠난 나의 계절은 다시 허공속에서 길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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