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비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49회 작성일 20-03-22 17:01

본문

비행飛行의 기억을 떠올리며 / 백록


 
나도 너처럼 구름에 휩싸이며 비바람을 무릅쓰고 신나게 날아다니던 시절이 있었지
멋들어지게 살고 싶은 날엔
주제에 카네기 인생론을 거들먹거리며 쿠릉쿠릉
이리저리 마구 돌아댕기며
간혹, 뒈지고 싶던 날엔
무심코 떠올린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어쩌고저쩌고
헛소리를 날숨으로 뱉으며
들숨으로 도로 삼키며
 
그럭저럭 버거워진 나잇살에 무참히 치이던 날
동안의 날개를 접고 비상착륙을 시도했지
다름 아닌 나의 요람이자 무덤인 섬
어느 기슭으로
 
여기도 한때는 날개가 돋쳐 훨훨 만방을 누비던 터무니였지만
서투른 날갯짓으로 어느새 나를 닮은 처지가 되어버렸지
꾸물거리다 문득, 첫날의 둥지가 그리운 요즘
어쩌다 옛 어미처럼 나이가 죄가 되어버린 지금
나는, 전생의 비참한 고려장을 떠올리다
이왕이면 훨훨 날아갈 요량으로
뜨거운 이승의 화장을 떠올리며
시원한 내생의 풍장을 떠올리며
어느 시인의 귀천歸天을 떠올리며
인생은 어차피 연극의 1장 1막일뿐이라며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며
미리, 나의 부고訃告를 쓰고 있지
스스로 고인​故人의 명복을 빌며
아래와 같이
 
고인: 아무개
발인: 모년 모월 모일 모시
장지: 한라산 하늘공원
상주: 미상(당일 살아남은 가족 중)
연락처: 010-2020-****
 
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92건 31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80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3-26
188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3-25
18800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3-25
18799 시스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3-25
187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4 03-25
1879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3-25
1879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3-25
1879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3-25
1879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3-25
1879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3-25
18792 비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3-25
1879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5 03-24
18790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3-24
18789
책등 -퇴고 댓글+ 1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3-24
18788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3-24
187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03-24
18786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3-24
1878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3-24
187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03-24
1878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6 03-24
1878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3-24
1878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3-24
187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03-23
1877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3-21
1877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3-23
18777 오징어볼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3-23
18776
노인과 소녀 댓글+ 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3-23
18775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3-23
18774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03-23
18773
불신의 거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03-23
1877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3-23
18771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3-23
187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03-23
1876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3-23
1876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3-23
187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3-23
1876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9 03-23
187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3-22
18764 비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3-22
1876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03-22
1876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3-22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03-22
187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03-22
1875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3-21
1875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3-21
18757
수정의 방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3-21
1875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3-21
18755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3-21
1875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3-21
187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6 03-21
18752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3-21
18751
4월에 연가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3-21
1875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3-21
1874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3-20
1874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3-20
18747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3-20
1874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3-20
1874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3-20
18744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3-20
18743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3-20
1874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3-20
1874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3-20
1874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3-20
187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03-20
1873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3-20
187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03-20
1873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3-19
1873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3-19
18734 향유고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3-19
18733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3-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