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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산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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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43회 작성일 20-03-10 16:11

본문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산마루

아침 햇살에
새벽 이슬을 털고 일어서는
억새풀의  시린 눈빛에

한겨울 여울물은
치마끈을  풀고
청동오리 따라 흐르고 있다.

햇살의 작은 눈길에도
가볍게 떨고 있는
키작은 나무들

바람에 매달려서
보채며 잡아끌며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한다.

키 큰 나무 몸 속에서는
우물 퍼올리는
두레박 소리가 들린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곳곳에  표현들이 좋네요.
마지막 연이 인상 깊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시인후정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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