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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의 용비어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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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90회 작성일 20-03-01 10:18

본문

경자庚子의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 백록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매이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나니’
 
그 나무 같던 기해己亥가 그랬지요
기회는 평등하라고
과정은 공정하라고
결과는 정의로우라고
그토록 우렁차게 떠들어댔지만
그것들은 죄다 내로남불이었지요
지놈이든 게놈이든
나와 다른 DNA들은 어차피 잡초에 섞인
콩이거나 팥이었겠지요
어쩜 숙주나물로 키우고 싶었을지
차마 모르겠지만
그토록 지독한 당신의 편견은 결국
오만의 열매만 잔뜩 키웠지요
 
지난날 사스가 기회였다면
메르스는 분명 과정이었을 텐데
작금의 코로나는 보나마나
결과일 텐데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므로 내를 이루어 바다로 가나니’
 
목이 말라 허둥대는 코리아는 지금
과연, 어디로 가는 겁니까?
 
헬조선의 현명한 임이시여!
나무아미타불이여!
아멘이여!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나 저나 서민은 다 굶어 죽게 생겨네요. 시인님
거리에 나가보니 한산 하던대요
그 많던 차는 어디에 갔을까요?
이 상황이
 나무이미타불 인가요?
아멘 인가요?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민들은  근심 속에도
본분을 잊지 않으려 애쓰고 있지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주말 하루도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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