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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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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티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9회 작성일 20-03-02 07:03

본문

경상도 보리 문둥이

태어나 대구를 한번도 벗어나 본 적 없다

보수의 심장

수년째 이어져온 진보의 승전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대의 반항아인양

꿋꿋한 외길인생


가스가 폭발하고, 지하철에 불이나고

억울한 영혼들의 한맺힌 저주인가

이번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다

한평생 남 해꼬지 한 번 않고 베풀며 살았건만

대구광역시민인 이유로

출국이 금지되고

이젠

고담시티 거주자로 분류된다.


담배사러 나갔다가 일면식도 없는 

신천지와 스쳤을뿐인데

퉁쳐서 그들과 한통속으로 불려지는 


나는 오늘도 자가격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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