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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보리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190회 작성일 20-03-02 10:48

본문

겨울 보리밭



 

목에 좋다고 날달걀을 꿀꺽 삼키고

발성 연습을 했지

묵은 때가 벗겨지듯

보리밭 사잇길은 되살아났지

 

보리밭

 

그는 돌아오지 않는 그 날이 다가와 두근거리는

버릇이 있지

 

눈 내린 들판에 묻혀

그 독한 냉기가 속을 후빈 것처럼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는 듯

파랗게 웃고 있는 네가 애처로웠지

 

9년 차 반신마비

생을 흔들어 놓았던 보리밭에 뿌리다 만 씨앗처럼

빈 쭉정이가 비틀거리지

 

돌덩이가 된 반쪽을 찾아, 높낮이가 어긋난

노래를 부르는

겨울 보리밭 사잇길.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옛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집안에서 뱅뱅 돌면서 ....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
반갑습니다... 그때 그시절 시인님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밭, 정말 황금빛 석양을 받아 반짝이는 보리를 다시 보고 싶어 집니다.
시인의 일 중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창문을 열어주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신선한 환기 입니다. 그러나 감상에 붕 뜨지 않은,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걸음 주셨네요. 싣딤나무 시인님

시라고 쓰지만 허접하지요
보이는것이 산과 들
어쩜 그들과 섞여  단백 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더 좋은 글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좀 고리타분 하더라도 열심히 읽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높낮이가 어긋나더라도 돌덩이가된 반쪽을
빨리 되찾기 바랍니다 시인님
깊은 느낌이 다가오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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