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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산수유나무 가지 꽃으로 부터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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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79회 작성일 20-03-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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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산수유나무 가지 꽃으로 부터 전해온다



                                              龍門 민경교

동절기가 지나가고 굶주림에서 모두가 허덕이던 그 춘삼월
꽃샘추위가 벌어진 문틈사이에 발라놓은 문풍지를 찢어낼 듯이
바르르 떨게 되면 내 육신마저 움츠리게 한 시절이 있었고

주말이면 논과 밭두렁을 타고 들려오던 교회 종소리
이제는 그마저 추억 속에 모두 다 잠재우고
새벽녘 산수유나무에 멧새들이 나려앉아
날갯죽지들을 푸드덕거리며 힘차게들 나뭇가지를 흔들어대더니
꽃향기를 문틈 사이사이 집어넣으며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때만 되면 집배원 아저씨들이 우체통 안에 넣고 가던 편지
그 모습도 경제발전에 의해 인터넷으로 소식들을 주고받는 세상
봄이 왔음을 알려주려는 멧새들도 봄의 천사요 집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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