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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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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22회 작성일 20-02-28 07:46

본문


섬마을

우리는

아득히 먼 바다에 외로이 뜬

섬으로 가리라

 

아무도 찾지 않는

섬마을에서

작은 창문 밝히는 호롱불을 피우고

 

파도소리 물새 울음소리 벗으로 삼아

밤하늘 달무리를 바라보며

새벽별을 민나리

 

인생은 촛불처럼

한갖 재만 남기고 스러지는

연기와도 같은 것

 

그대와 나 단둘이

사계절 불어오는 해풍(海風)을 맞으며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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