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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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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4회 작성일 20-02-19 09:11

본문

어머니의 외식/cyt


엄마 뭐 먹고 싶어?

또 대답 못할 질문을 던지고 말았다


두부된장지개 먹을까?

이번엔 꼭 대답을 들으려는 질문이 아니었다


찌개는 아직 끓고 있는데 

공기밥 뚜껑을 열고 한 숟갈 푹 떠서

내 밥그릇에 얹어 놓는다


엄마 이러지 말라고 했지?

아이구 많어서 그려

많으면 그냥 남기라니까


누가 들을세라 숨죽인 소리로 윽박지르고

푹 파인 어머니의 밥그릇을 도록 메운다


덜어주는 밥한 술이 내게 오면 부담 덩어리

어머니에겐 목숨이다


아까워서 못 남기시는 어머니

집에서도 저렇게 잘 드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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