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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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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20-01-31 14:34

본문

  2월 / 정연복

 

일년 열두 달 중에

제일 키가 작지만

 

조금도 기죽지 않고

어리광을 피우지도 않는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

해마다 묵묵히 해낸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기어코 봄은 찾아온다는 것

 

슬픔과 고통 너머

기쁨과 환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음을

가만가만 깨우쳐 준다.

 

이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나를 딛고

새 희망 새 삶으로 나아가라고

 

자신의 등 아낌없이 내주고

땅에 바싹 엎드린

 

몸집은 작아도 마음은

무지무지 크고 착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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