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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간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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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39회 작성일 20-01-11 09:41

본문

​열흘 간의 이별



내 손에서 탈출 한 맥주 안주 땅콩 한 알 

마룻바닥 구르다 내 시야에서 사라졌 듯 

아쉽고 생소한 이별

그녀는 열흘 간 성지순례 떠났어요

난 그간 모든게 입력 된 하루하루의 일과, 

공장기계의 움직임과 같은 자동에서 

수동 전환기로 바꿔 해방된 민족 같이

자율운행을 시도하며 만세를 불렀습니다 

기아 빠진 망아지 초원을 멀리 지치도록

어둠이 하이웨이를 잡아먹도록 달리고...

 

저녁 황금노을 내리자 찾아 온 적막

 

재잘되 던 종달새 소리 멈춘 이 밤 

난 재회의 날을 손꼽고 있어요

언젠가 찾아올 그날 예행연습은 뭘? 

고독의 연습은 너무 가혹합니다

그 새는 지금 쯤

요르단 강 언덕 위 날며 성지를 넘어

이웃 동네에서 들리는 포탄터지는 소리에

더욱 깊어지는 순례의 발길!

이 먼 거리를 넘어 

몰려오는 성령의 폭풍 속, 재회의 날 위해

종달새장을 예쁘게 장식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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