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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휘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09회 작성일 20-01-12 12:42

본문


세월이 휘었다        /     최 현덕


 

뛰다가

걷다가

뒤 돌아 보는 사이

세월이 휘었다

 

큰 애 장가보내고

작은 애 시집보내고

마누라 요양원 보낸 사이

세월이 휘었다

 

스포츠머리 꼿꼿했던 머릿결

파마머리로 세월을 꺾으려 했던 눈속임으로

눈을 감었다 뜬 사이 직립의 걸음걸이만큼

세월이 휘었다

 

가다가 말다가 주춤하는 사이에

콧등에 단 열 두 줄 가야금 운율은

가쁜 숨을 몰아쉬는 숨비소리에 끼어

세월이 휘었다

 

가장자리에 색칠 할 적엔 초침만큼

가장의 위치에 주장 역할은 시계불알만큼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원칙을 고집한 만큼이나

세월이 휘었다

 

가로세로밑변높이가 일정한 세월이

그럴 수 있을 가 착각의

세월이, 그 세월이

깜짝깜짝 휘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님! 새해가 벌써
15일을 바라보고 있네요
 
2020年 은 건강 하시고 다복 하시고
소원 성취 하시옵길 손 모아 봅니다
누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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