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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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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7회 작성일 20-01-01 05:52

본문

턱걸이


허공에

매달려 본 적 있는가


끌어당길수록 멀어지는

  

쓸개즙처럼 푸른 심연에

붉은 욕망 매달아 본 적 있는가

 

뜨거운 꿈 움켜쥐면

와르르 쏟아지는 남루한 일상

 

바람에 매달린 구름과 비의 슬픈 우화들

    

인연의 심줄로 단단히 얽어매고 

      

발아래 사바세계 걷어차며

끌어당기는

  

끌어당길수록 더 멀어지는

생과 사의 푸르른 경계에

   

핏물 뚝뚝 떨어지는 살점

북소리처럼 당당하게

매달아 본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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