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뚜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코뚜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70회 작성일 20-01-04 09:54

본문

코뚜레

 

어린 날부터 가난에 익숙해진 나는

이를 악물고 부자되는 꿈보다는 더러운 돈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차라리 성인의 삶을 살고자 논어와 성경과 불경을 읽었다

 

언젠가 높은 고가에 머리를 부딪친 비둘기가 발앞에 떨어져 헐떡였을 때

의사가 아닌 내가 잠깐 한스러웠지만 며칠 후 말짱하게 잊어먹었다

그 후로 가끔씩 그 일이 생각나긴 했지만

 

유년시절 아버지로부터

한 번도 손을 잡히거나 따뜻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거의 날마다 부부싸움에 장독깨지는 모습만 보았고 몰래 울고 있었다

 

어느날 부턴가 거룩한 성인도 부자도 되기를 포기한 뒤로

애비로서 넘겨줄 사랑을 배우지 못했다는 죄책감아닌 죄책감에

결혼도 하지 않으려 했다

 

주위에서 어른이 된 나를 비열한 사람이라고 욕을 해도

한 번도 뜨겁게 살아보지 못하고

모든 것이 귀찮아 피해가며 지금껏 늘 손쉬운 삶을 선택하기 일쑤였다


늙어버린 요즘은 어떻게 하면 모든 것들을 다 떨쳐버리고

조금 더 마음편하게 살다가 죽을 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는 중이다

차마 버리지 못하고 오랫동안 나를 길들여 온

삶의 코뚜레가 내 마음에 그대로 걸려있는 것이다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만 더 죽음에 사유를 깊이하였더라면..
의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사랑 받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내용의 연결고리가 매끄럽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만 내용이 호소력이 짙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

Total 40,992건 33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75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1-05
1775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1-05
17750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1-05
1774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1-05
17748
겨울 해안선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1-05
17747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1-05
17746
길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1-05
177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1-05
1774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1-05
1774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1-05
177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1-04
17741 따뜻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1-04
1774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1-04
177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0 01-04
17738 아로마라이페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1-04
열람중
코뚜레 댓글+ 1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1-04
17736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1-04
177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7 01-04
1773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1-04
17733
초미세먼지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1-04
1773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1-03
1773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1-03
1773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1-03
177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1-03
1772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1-03
1772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1-03
1772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1-03
17725
기형로봇 댓글+ 3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1-03
1772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1-03
1772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1-03
17722
백록의 전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4 01-03
17721
댓글+ 1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1-03
1772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1-03
17719
누추한 방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1-03
1771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1-03
1771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1-03
1771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01-02
1771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1-02
177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1-02
17713
리더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1-02
1771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1-02
1771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1-02
177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1-02
17709
나의 6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01-02
1770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1-02
177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8 01-02
177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1-02
17705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1-02
1770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1-02
177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1-02
17702 마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1-02
1770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1-01
177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1-01
1769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1-01
1769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1-01
17697
01010202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1 01-01
17696
흑가면 파티 댓글+ 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1-01
1769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1-01
1769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01-01
17693
일출 (日出 )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1-01
176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1-01
1769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1-01
1769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1-01
17689
늙은 호박 댓글+ 3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1-01
1768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1-01
1768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1-01
17686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1-01
1768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12-31
1768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12-31
1768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12-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