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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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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3회 작성일 20-01-07 20:12

본문

행복/창문바람

너를 잊으려는 나날들

너도 필요 없단 나날들

생각이 어떻든 너는 희미해져갔다

네 얼굴을 다 잊었을까

네 목소리도 다 잊었을까

행복엔 무뎌졌으니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웬일로 쪽잠을 잤고

고갤 들어 본 옆에는 선명하게 네가 있었다

마치 자기를 잊지 말아라는 둥

사랑스러운 얼굴

너는 그렇게 또 나를 보고는 웃어주니

다시는 너의 얼굴을 잊지 못할 것이다

가슴을 녹이는 목소리

네가 부르는 이별 노래는 가슴에 맴도니

너의 성대에는 엄청난 마법이 걸려있다

꿈이란 걸 알았다면 깨지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꿈이 아니어야만 한다고 친 발버둥

무뎌진 줄 알았지만 무뎌지지 않았었다

이것은 그야말로 행복

나의 온전한 행복은 너였다

근데 또 그렇게 가버리니

언제 올지 모르는 행복을 기다리며 또 살아 있어야 하네

하지만 어쩌다 온 행복은 이렇게 행복하네

그리고 그 행복 뒤엔 나 홀로 남겨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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