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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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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50회 작성일 19-12-16 09:09

본문

동백 앞에서 / 백록




너를 보고 있노라면
울컥이는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
가만히 널 보고 있노라면
내 안에서 잠자던 초록의 허기가 꿈틀거리지만
유심히 널 보고 있노라면
내 심장으로 박힌 뿌리가 금세 흔들린다

​나는 어느새

눈에 띄지 않는 초혼의 동박새가 되어

호로록 날아오른다​
파란만장한 얼룩들을 붉게 물들이던

무자년 그날의 천제연으로

무자비한 그 기슭으로

눈발 팡팡 쏟아지는 날
너를 보고 있노라면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바퀴벌래도 손바닥으로 때려 잡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동백을 보고  왈칵 눈물을 쏟는 나이로 돌아 가고
싶은 시
머물다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긴 지금 곳곳 동백꽃이랍니다
근본을 모르는 애기동백이지만

동백에 대한 시들이 너무 많아서
감히, 명함도 못 내미는
졸글이랍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 자연의 영혼 동백 앞에서
정중히 인사하고 물러 갑니다

어딘가 많이 피어 있겠네요
한 겨울을 나겠다는 붉은 상징으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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