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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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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2회 작성일 19-12-03 08:53

본문



          장마 


흥건한 마당 가운데서

눕지도 서지도 못한 바지랑대

흠씬하게 물매를 맞고 있다

고공의 각개 약진들

뒤늦은 낙하산을 펼친다

이젠 수평의 진격이다

이웃한 대원들

우듬지로 모여들고

둥치서 대대적으로

연대해선 사달의 세로

울 밖으로 멀어져 간다

지나신 자리에는

음각으로 새겨 

심은 한 그루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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