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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순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36회 작성일 19-12-03 10:24

본문

동백꽃 순정


휘영청 보름달은 동백을 찾아

긴 밤을 숲 속에 빗질이라도 하듯

차갑게 빗금질로 새벽을 맞는 

 

절벽 아래 물안개 피어오르고

둥그런 꽃망울 고혹스런 눈매로

노란 꽃술 내밀고 파도를 유혹하는데,


무서리 치는 한 겨울
추위를 마다치 않고 열린 꽃잎들

숲 속에 피어 누구를 향하는 걸까?


해풍에도 끄덕 없이 변함없는 미소

새벽녘 上弦도 떠나지 못해

구름 뒤에 숨어 마냥 지켜보는 시간


섬 처녀 육지를 향한 일편단심

추위도 아랑곳없이 바다를 향하여

오매불망 기다리는 애절한 영혼이여!

 

붉은 노을 함께하는 한 겨울에 꽃

술잔에 꽃잎 하나 나 홀로 물드는 

그리움에 지친 일상 붉게 타는 모습! 

거친 파도에 꽃잎 하나 외롭게 떠나가는 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동백의 순백의 그리움이 피어내는 이 절정을 바라보면
생의 또 다른 이면을 보는것처럼 경건해지기까지 합니다.
좋은 계절 더 보내고 추위 한 가운데 피워내는 저 고매한 몸짓!
이것을 주시 하면서 통찰의 시간을 견지 하는 모습 또한
동백꽃과 같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오랜 잡기장을 뒤집어 보다가
아침에 정리해 써본 글 입니다.

흔해빠진 유행 가사처럼 신물나는 싯말,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
건필과 행운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동백하면 제주에 명물인데
조금 구역을 이탈하였습니다.

잡기장을 정리하며 써 보았습니다
늘 평안 하시고 무료하실 때는 막걸리 한 잔씩 비우십시요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의 열린 꽃잎들
그 붉은 함성이 누구를 향해 외치는 소리인지
속삭이는 소리인지
붉게 타는 모습이 절절하게 울려오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동백꽃 순정 울림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라고 써 놓고 저 자신에게 욕을 합니다
늘 거기서 맴도는 실력 앞에
그냥 뽕짝 가사라도 올렸으면 공감을 얻으련만 합니다.

바쁘신 중에 귀한 발 걸음 마음에 새겨 둡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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