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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만도 못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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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61회 작성일 25-09-17 01:02

본문

X만도 못한 놈 / 김재철

 

똑똑한 개는 머리를 강타당하면

그 세기에 열 배를 곱해 생각하지.

내가 왜 맞아야 했는지, 그리고 때린 자가 누구인지

기호논리학처럼 판단해 이빨을 드러낼 거라 여길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가뭄은 왜 생길까?

갑자기 생각하면 어려운 자연의 수수께끼.

하지만 소낙비, 장마가 생기는 건 쉽게 이해된다.

하늘이 머금은 무게이니까.

 

나는 오줌을 무지 참는 습관이 있다.

변비도 마찬가지.

이유는 단순하다.

시간 아깝고, 한 번에 터져나오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시원함이 좋으니까.

 

우리 집 삽살개 포커는 해겔의 변증법을 눈으로 말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깊은 밤, 주인이 왜 팬티를 벗는지 알지만

슬그머니 눈을 돌리는 센스쟁이.

티슈까지 챙겨주는 녀석이다.

 

개는 이유 없이 짖지 않는다.

그런데 계속 짖어대면 시고르자브종일 것이다.

개가 짖어야 하는데 침묵한다면,

그건 천재 아니면 둔재.

짬뽕 같은 하이브리드도 있을까?

 

내가 새끼들을 창조할 때

Ctrl+C로 긁어와 Ctrl+V로 붙였다는 걸 밝혔는데,

한눈판 사이 뻐꾸기 새끼가 들어와 족보를 망쳤다.

디지털 세상에도 두견새의 탁란은 이어진다.

오프라인을 타고.

 

내 족보도 위태로운 개족보.

차라리 쌍놈 소리 듣는 게 낫다.

광산 김씨 함양군수공파,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으나

계유정난 김시습과 악수한 죄로 함양에서 야반도주.

보성강을 건너 정착한 집성촌, 눈물겹게 이어온 문정공파 34.

그곳엔 어린이가 더 이상 없다.

 

개를 똑똑하게 기르려면 매를 들어야 할까?

아니면 마냥 칭찬과 먹이로만 길러야 할까?

말 잘 듣던 녀석도 밖에만 나가면 개 젖 같은 개.

참고 기다려주면, 유튜브 따라 하긴 하겠지.



우리는 개 패듯이 딱 한 번, 그 이후 만사 OK. 

사람도 다섯 살 이전 단 한 번의 매로 명문가 등극.

주유소 습격사건팬놈 또 패기 안돼

그 다음 뜨거운 마음 칼같이 매를 던져야 양반 된다.


 

개는 인간이 발굴한 혁신적 발명품이다.

웅크리다 발 뻗고 큰 대자로 자는 자유 줬고

빠른발 후각으로 식량난 개선했다.

칭찬 간식 홈스쿨 공부시키면...바디랭귀지까지

 

똑똑한 개는, 사랑하니까 주인이 때렸다고 말한다

더 똑똑한 개는 주인의 숨소리, 평화의 파형을

2시간 14초마다 한 번씩 와서 체크한다.

멍청한 개는 밥그릇 담긴 고기를 물고 흙밭에 떨어뜨려 먹는다.

 

개에게 온라인 댓글이 뭐냐 물으면,

보듬듯 다가가 뒤에서 찌르는 칼이 무섭다고 말한다.

쿠팡이나 알리에 돼지갈비로 만든 방칼복 있나?

 

구절초는 산에서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해국은 외딴섬에서 립스틱을 칠한다.

서정이 철철 넘치는 계곡에 발 담그면,

기린초는 해풍 맞으며 스킨로션을

 

벼랑에 음복처럼 뿌린다.


*.오프라인  =  온라인     *. 서정을 지향하고 평화를 추구합니다.  *. 글쟁이는 글로 하고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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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하는 제가 탕시인님을 이야기하며 댓글에서 빼박 증거라도 획득했다고 생각했을줄 모르나
귀하가 잘못된 부분  (빙산 밑)
당시  귀하를 보호하고자 했던 것으로......... 제 속에서 브레이크 걸고 그냥 삭혔어요
귀하는 그 부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억한 감정이 있어 그런거 아니니 그냥 여기서 종료하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그럼 "밝혀 보시지 했을때,  뒷감당 어떻게 하시렵니까?"
멈추세요 
제 사과문은 이곳 여러 회원님들과 탕 시인님께 너무나 죄송했으며 저의 불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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