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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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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4회 작성일 19-11-26 15:00

본문

울다, 저물었다


  정민기



  풀은 그리워서
  아침 이슬을 흘리고
  달은 사랑으로
  빛을 노래한다 나비는
  꽃에 흔적을 남기느라
  슬픔을 안고
  날아온다
  오늘은 밤하늘에 별 다섯이나
  구멍을 뚫어내다본다
  서둘러 빗장을 거는
  별똥별
  가을의 사랑은 지고
  그리워서 편지를 썼다
  잠은 남향을 향하고
  손은 흐린 날을 펼치고 있다
  겨울날에 사랑이
  펑펑 와서 울다,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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