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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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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17회 작성일 19-11-21 10:48

본문

고립孤立 / 백록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은 청마靑馬의 깃발이다
소리 없는 아우성은 이념의 푯대다


옛말을 씨불이다 언뜻, 유치한 망상일까싶은
그런저런 생각이 사면초가라면 지나칠까싶은
이상한 나라의 늙은 엘리스가 되어
어느새 날지 못하는 백로가 되어
허접한 논두렁 기웃거리며 나락의 이삭을 줍고 있다


허우적 허우적


경계 무너진 공중은 이미 사방팔방 구름떼 농락에 휩싸이고
그새 푸석푸석해진 반도의 이 땅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먼 초상들의 애달픈 기억을 되새기며


야단법석의 와중에서 참새를 쫓다 지친 저기 저
허수아비들 아는지 모르는지
환절머리로 사뭇 황량해진 들녘엔
민초 같은 잡초들 어느덧
시들시들하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그 흔들림의 폭이 매섭습니다

세상은 갈피를 못잡고 우왕좌왕 금년도 문턱을 기웃 거립니다
그러나 시인님의 왕성한 시심이 샘 솟듯 하여 오랜 가뭄은
이어지지 않을 성 싶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시와 때 시는 영 딴 판이겠지요
그렇지만 외면하기 싫어 안달하는게
제 못된 성미지요
해서 늘 이렇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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