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놓아 울어야 할 이유에 관하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목놓아 울어야 할 이유에 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7회 작성일 19-11-10 23:58

본문

목놓아 울어야 할 이유에 관하여




가슴 속 천불에 수없이 데여도

지루하고 비루한 하품에만 눈물이 나는 것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

그마저도 할 수 없는 것은 슬픔을 불러온다

결코 슬프지 않은 슬픔이다


보라

아무리 쥐어짜도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24시간을 열풍에 돌린 것보다 더한 말라 비틀어진

육신을 이렇게까지 질질 끌고서 살아감에도 아무런

일말의 깨우침이 없음을

단지 원소 열 하고도 몇 가지의 기묘한 조합에

맞물려서는 겨우 유기물 행세나 하고 앉아있음을

화학 작용이 뭐 어쨌단 말인가

생물로서의 기능에는 어떠한 하자도 없다

그러나 결함은 반드시 존재하는데

인간이 스스로 해체하고자 만들어낸

그 어떠한 기준도 통하지 않음은 어찌 설명할 텐가

 

다시 보라

이 존재는 분명히 망가졌음을 앎에도

고쳐낼 수 없음은 분명 부끄러운 것이다

인간의 모든 용법이 한계선에 다다랐으니

그 가운데 자기 아닌 자기가 밟고 서서 조롱한다

싸울 셈인가를 물어도 대답이 없는데

왜 단매에 쳐서 죽일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가

어째서 벌을 내릴 수 없는가

그에 대한 합당한 해답은커녕 저열한 변명도 없이

촉구만이 막연히 메아리치는데 어쩔 셈인가

 

마지막으로 보라

인제 너는 울어야만 한다

세상이 떠나가라 목을 놓고 울음에 미쳐야만 한다

그러나 슬퍼서 울어야 하는 게 아니다

울어서 슬퍼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울기 위해 사는 것도 아닐진대 그에 이유는 왜 붙이는가

욕을 먹고 매를 맞고 버림받고 배신당해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한 무기력한 너는 죽기 싫다

그러면 우는 것만 남았다

바람도 물불도 좋은 것 나쁜 것 할 것 없이 모조리

감각을 잃음으로써 끝이 난 너의 목숨은 그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92건 34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91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11-11
16911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11-11
16910 서호693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1-11
16909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11-11
1690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11-11
1690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11-11
1690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11-11
1690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11-11
1690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11-11
1690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11-11
1690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1-11
16901
11 11 댓글+ 4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11-11
1690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11-11
1689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11-11
1689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11-11
16897
단풍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11-11
168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11-11
1689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1-11
1689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11-11
열람중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11-10
1689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11-10
16891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11-10
1689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11-10
1688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11-10
1688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11-10
16887
가을 도서관 댓글+ 2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11-10
1688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11-10
16885
민들레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11-10
1688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11-10
16883
지네 댓글+ 2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1-10
1688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11-10
1688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11-10
1688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11-10
1687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11-10
16878
사슴 II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11-10
1687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11-10
168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11-09
1687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11-09
1687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11-09
1687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1-09
1687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11-09
1687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11-09
16870
겨울바람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11-09
1686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11-09
1686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11-09
16867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11-09
1686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11-09
1686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11-09
1686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11-09
168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11-09
1686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11-09
1686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11-09
1686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11-09
16859
꿈꾸는 화분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1-09
16858
부푸는 구석 댓글+ 1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11-08
168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11-08
1685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11-08
16855
손바닥 댓글+ 2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11-08
1685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11-08
168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11-08
1685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11-08
16851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11-08
16850
입동 댓글+ 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11-08
16849
경전 댓글+ 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11-08
16848
세태(世態)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11-08
16847
입동 댓글+ 1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1-08
16846
초혈의 기억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11-08
1684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11-08
168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11-08
1684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1-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