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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213회 작성일 19-11-11 09:54

본문

단풍 / 주손



시내 중앙시장에 가면 오복떡집 옆에

돼지국밥집 하나 있다


국밥집 모퉁이에는 애기업은 눈먼 애미를 이끌고

작은 소녀 하나 서 있다


국밥집 여주인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대지만

모녀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


어린 소녀의 손에는

집 나간 아버지를 찾습니다라는

찌라시가 꼬깃하게

쥐어 있었다


가로수 단풍잎들 떨어진 소녀의

시선을 따라 발치에

굴러 다닌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애환이 서린 기다림!
단풍까지 물드는 그곳에서 기다림이란 애처로움이
눈가를 적시게 합니다.
그곳을 지나치지 못한 화자는 한 마음인듯
동화되어 가는 과정에
단풍이 새롭게 부각되는것을 봅니다.

주손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학동 중앙시장 참! 아기자기 하지요
단풍구경 왔다가 시장 구경 하고 갑니다.

단풍잎 떨어지는 소리, 소녀의 시선도 느끼며,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학동 중앙시장이 왕십리 중앙시장이지요?
거기 만물상의 거리도 있답니다
향수를 부추기는,,,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단풍잎도 바람에 사각거리고 소녀의 시선도 안타
까운 단풍의 시선으로 붉게 타오르고 있네요
행복한 오후 되셔요^^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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