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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남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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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1회 작성일 19-11-01 15:30

본문

82년 그 해엔, 비로소
세상이 반듯해졌다

어물전 칭찬은 꼴뚜기가 다 시켰고

나자마자 벼슬길에 오른 수탉들은
저 스스로 머릴 잘라내었다

하늘이 너무 낮은 탓에
이마라도 찧을까
고개 숙인 할미꽃엔
눈길 조차 주지 않았고

하물며
어린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에선
김씨가 태어났다 한들
남녀노소, 김씨 편을 들어주었으니

82년 그 해엔, 실로
반듯한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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