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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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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60회 작성일 19-11-04 03:09

본문

어쨌든, 주말


  정민기



  선잠을 잔 새벽녘을
  슬리퍼처럼 질질 끌며
  무작정 생각 없이 걸어보다가

  나도 모르게
  12월의 포플러 나무 아래서
  그해 가을을 몽땅 날려버리고

  그녀의 체온이 스며있는
  머플러를 주워보고 싶다

  11월의 잠을 꿈처럼 깨고
  낮과 밤의 경계선을 지킨다

  미로 같은 그녀의 마음
  겨우 벗어났다, 싶었는데
  세상 끝에 다다랐다

  어쨌든,
  주말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시절의 애듯한 사랑의 세레라더의
선율이 흐르는 한 순간이 영원으로 기억하고 싶은
마음을 봅니다. 누구에게 찾아 왔던
시간을 다시금 추억의 불씨를 태우게 합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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