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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8회 작성일 19-10-31 02:22

본문

지난밤

세찬 바람에

뜰에 늘어선 나뭇잎들이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아파하던 사람

 

노오래 가는

나뭇잎들을 보고

푸름을 자랑하던 잎들이

병든 것은 아닌지 걱정설움으로 바라보던 눈

 

빠알간 물이 들었다며

어느새 달려가 요리조리

아픈 곳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던 모습들

 

떨어진 나뭇잎 사이

상처 난 잎 하나 주워

가슴에 품고 돌아보며

히죽히죽 웃던 얼굴

 

왠지 오늘

그 사람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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