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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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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7회 작성일 19-11-01 00:38

본문

 11월 / 정연복

 

가을과 겨울을

살며시 잇는 달

 

그래서 1이라는 숫자 둘이

모여 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단풍의 시절이

영원할 수는 없는 법

 

생의 정점을 찍은 다음에는

겸손히 내려가야 하는 것.

 

쓸쓸히 지는 낙엽을 보며

삶의 깊이가 더해지고

 

나날이 추워지는 날씨 속에

따스한 사랑의 힘을 배우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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