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88회 작성일 19-10-26 10:49

본문




그녀의 비둘기가 마당에 흩어져 있다.  


연록빛 편지가 그늘진 담장 너머로 번성한다. 투구벌레와 금빛 사마귀가 나뭇잎 위에 올라섰다. 절룩거리는 잎맥이 자화상을 그린다. 벌컥거리며 내 생명을 무한한 것 바깥으로 쏘아보내고 있는 혈관으로, 나는 호흡한다.


내 마당에는, 산호림(珊瑚林)의 훤히 드러난 뼈가 해맑다. 무심코 풀들을 밟았다가는 예리한 파도에 발바닥을 베이기 십상이다. 나의 연이(蓮伊)는 매일 이곳에서 익사한다. 반짝이며 흔들리는 것이 풀빛깔 속으로 숨어든다. 그것은 죽음을 연상시키는 상쾌한 빛깔과 풍미(風味)를 가졌다.   


등이 굽은 벌레가 하늘을 둥글게 뭉쳐 흙 알갱이들 사이로 힘들게 굴려 간다. 이 벌레는 긴 상흔의 궤적을 남기는 법이 없다. 단단한 껍질이 황홀하다.


내 마당은 정확히 직사각형이어서 그 각진 모서리마다 측정할 수 없는 금붕어들이 물거품을 게워낸다. 세상의 고통을 다 여기 끌어 모았다. 높고 날카로운 소리가 분수처럼 울려 퍼진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너무 순수하면 잘 안 읽는 시대!
이제 섬뜩하리만큼 공포스러운 시를 쓰려고요.
독자들로부터 전해받은 소식입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벌써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까지 제 시에서 볼 수 없었던
잔인한 장면들이 언어로 연출될 겁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Total 40,992건 34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63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10-27
16631
해풍 4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10-27
1663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10-27
1662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10-26
1662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0-26
1662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10-26
1662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10-26
1662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0-26
1662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10-26
열람중
풍경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0-26
1662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10-26
166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 10-26
1662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10-26
16619
해풍 3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0-26
1661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10-26
1661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0-26
16616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10-26
1661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10-25
166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10-25
16613
tapetum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10-25
1661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10-25
1661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10-25
1661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10-25
166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7 10-25
1660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10-25
1660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10-25
16606
어떤 독후감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10-25
1660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10-25
1660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10-25
16603
속이다 댓글+ 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0-25
1660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0-25
1660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10-25
1660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10-24
1659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10-24
16598 아이눈망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10-24
1659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10-24
1659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10-24
1659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10-24
1659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0-24
16593
재개발 지구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0-24
16592 유욱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10-24
16591
상강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10-24
165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10-24
1658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10-24
16588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10-24
1658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10-24
1658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10-24
165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10-24
165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10-24
1658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10-23
1658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0-23
16581
가을의 시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1 10-23
16580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10-23
1657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10-23
16578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10-23
1657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10-23
16576
폐가(廢家)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0-23
1657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10-23
1657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10-23
165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10-23
1657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10-23
1657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10-23
1657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10-23
165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10-22
16568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0-22
16567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10-22
16566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10-22
16565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0-22
1656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10-22
16563
달팽이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10-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