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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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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95회 작성일 19-10-22 11:57

본문

달팽이


  정민기



  지하도 찬 바닥에 상자를 깔고
  빈 짜장면 그릇처럼
  신문지를 둘러쓴 노숙인
  그들은 집을 들고 다닌다
  웅크리고 자던 노숙인 한 사람,
  신문지 속으로 발을 슬며시 넣는다
  차가운 냉기가 흐른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숙인의 집이 신문 한 장이 집 한 채라는 것에
예리한 직관력에 놀랐습니다.
그들이 달팽이라는 것에  가슴에 서늘한 냉기가 흐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무렵에 착잡함이 듭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도 잘 지으시고,
댓글도 어쩜 이렇게 빛이 나는지ᆢᆢᆢ
가을 햇살이 이러하지 못하리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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