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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55회 작성일 19-10-14 13:31

본문

뻥뻥 / 권순조

 


우리 동네 현수막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바람에 너풀너풀 춤을 춘다

그간 몇 년 째 하는 축제지만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았다

오늘은 무엇을 확인하고 싶었는지

한 바퀴 돌고 왔다

가고 오는데 까지 10

상가 가게들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젊었을 때 영등포역 앞 쯤 되는 것 같았다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어울렸는지

좋아해서 어울렸는지


창밖 허공이 뻥뻥 들썩들썩

불꽃놀이다

뻥뻥거리면서라도 꿈을 훔치려했던

지난날들이 허공에서

화려한 춤사위로 사그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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