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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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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mallcitiz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5회 작성일 19-10-06 15:34

본문

대부분의 일요일 아침
여느때처럼 늦고 빠른 식사를 마치고 식 후 의식을 치루러 밖으로 나간다.

세상 대부분의 일에 간섭이 필요없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흡연이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되었다.
아파트 밖에서조차 꽤 떨어진 으슥하고 은밀한 그곳,
낮에는 나와 같은 부류들의 아지트이지만
밤이 되면 종종 청소년들의 그곳이 되기도 한다.

자제력이 부족하고 충동적이며 유혹에 취약한
나는 그들에게 묘한 동지애를 느낀다.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지만
낮에는 아직덥다.
아침 저녁으론 선선하지만
낮에는 따뜻한 기운이 돈다.

자연은 봄과 가을을 어떻게 구별하고 알아 차릴까?

나는 스러져 가고 그들은 피어난다.
나도 그들도 새삼 자연의 일부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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