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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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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7회 작성일 19-10-04 22:30

본문

길 위에서 -박영란

 

노을 지는 가을들판

낮게 구름이 드리우고

마을로 가는 언덕 넘어

그리움으로 가을을 수놓는

힘들 때는 작은 일에도 감동

 

온기로 부둥켜안고

바람 부는 구름의 언덕

막 피어나는 새하얀 들꽃

보일 듯 말 듯 한들거리는

작은 아픔 상처를 위로받고

 

기댈 곳 없어 눈물이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불러보고

꿈인지 현실인지 아름다운 것을

보듬고 다독이며 사랑하는 우리

추적추적 가을비 오는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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