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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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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53회 작성일 19-09-30 09:01

본문

곰팡이 / 김 재 숙

 

     

희한하게 억측이 난무하는 곳

진즉부터 알고 있는

같은 삶 다른 공간을

공존처럼 살며

벽에 붙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오래 화장실을 사용하고

늘 검뿌연 얼굴로

자연 친화적인 붙임성 같은거

눅눅함에 걸친 장마나

쑥쑥 자란 거친 마음을 자른 날은

조마조마한  존재감에

한 줄기 빛조차 스스로 광합성 못하는

구석구석에 웅크린다

무연히

때가 많이 끼어든 어느 날

길고 긴 발톱을 자르며

푸른곰팡이가

찬찬히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방구석

그곳에서 미친 듯이

혼자 뛰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월에서 시월로 넘어가는 사이에 완성이 이루어 지거나 깨지는
정점이 아닌가 싶네요
창문을 활짝열고 기지개를 폅니다
붉은선 누님^^
행복한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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