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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만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66회 작성일 19-09-17 04:2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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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만찬(晩餐)


나의 門은 열렸다
저녁의 壁 사이에

푸른 벽시계의
하얀 시간,
홀로 주저앉은 식탁 위엔
차가운 유리컵에 투명한 물도 없다
그리고
그림처럼 꽂혀있는
붉은 장미 고개 숙여,
접시로 전해지는 딸그락 소리도 없다

켜지 않은 촛불은 흔들리고
오래 전에 사라져 버린 의자

내 앞에 사람 없는,
공간
뒤틀리고

창 밖 어두운 하늘,
종을 울린다

혼자서 驛 없는 공간 안에
말 없는 과거의
자취를 좇는 시간


                                      
- 安熙善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만의 만찬은 해롭습니다
그래서 거울을 놓고 가끔씩 보면서
먹으면 옥탑방 생각이 나면서
웃음이 절로 납니다
오봉상이라도 있으면 감지덕지
신문지 깔고 먹던 때가 언젠지

그때가 좋았는데 소찬이라도
어구적 어구적 먹었던 때,

가을은 풍성하지만 혼자는
슬픔니다
행복한 저녁 되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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