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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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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5회 작성일 19-09-18 03:14

본문

사투리 / 安熙善
 

내 말은 먼 변방의 사투리

혹은, 울타리 밖에 있는
이방인의 어눌한 더듬거림

격식으로 둘러친 담장 안에서
알아듣는 사람은 알아듣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전혀 못 알아듣는

난 언제나 고상한 표준말을 익혀
그 매끄러운 말솜씨로,
뭇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까

하지만, 아쉽게도
난 비천한 성대의 체질인 것이다

달콤하고 향기로운 목소리의
매력적인 성우는 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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