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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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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별보기운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43회 작성일 25-09-06 13:55

본문

그냥 시집 한 권을 집어 던진거야 


무심히 펼쳤는데 두어 줄 읽고

그만 다 읽어버린거야

라면은 뜨겁지만 금방 식겠지

모기의 피는 붉지만 금방 마르고

끄덕이는 탁자 다리 한 쪽을 공구면

꽤나 믿음직해 보일거야


*"자 취하라

시간의 구박 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노상 취하라"

그래도 한 구절은 술 안주로 올려주고

자꾸 연기만 피는 화로에 찢어 넣으면

그제서야 조금은 따뜻해질까


그나마 두께가 얇아서 다행이야



*보들레르의 싯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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