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례식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어느 장례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345회 작성일 19-09-09 14:04

본문

어느 장례식 / 부엌방

 

사람같이 태어나 사람처럼 기분에 따라 돌아다니던 그의 생은 주인의 따라 사라지고 있다

지구를 굴러다니는 것들은 모두다 숨이 붙어 있다

그의 마지막 끝에는 이방인들만 있어 그 마지막을 수습하는 차량과 기계들로 가득하여 그 숨결에 따라 여러 갈래로 분류되고 있지만

따스했던 온기가 박힌 시야가 뜯기고 숨을 고르는 인부의 숨소리는 뜨겁다

고철이지만,

그 뼈마디들은 숨처럼 떨고 있다

하나둘 어린아이처럼 각기 다른 울음들로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려고 눈빛은 호수에 던진 돌처럼 돌아올 수 없는 파장만을 들이고

심장을 두르는 보닛은 열려지고 머리는 정신을 놓고 엔진은 드러내져 멈추었다

지구를 더듬던 네 발은 폐타이어로 산을 이루고 수술대에 오를 듯이 막막한 눈들

앞과 뒤의 문짝들은 한 귀퉁이에서 온기를 보듬고

다시 태어날 하부 보디는 빛을 내고 있다 대장장이의 칼로 태어날 것이다

강철이란 이름으로 유일무이한 삶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유기견을 찾는 눈빛만 들여진 전조등의 눈빛은 선반에 가득하고 습기를 들이고 희미한 눈이 되고 만다

또 다른 삶의 고철들은 생철처럼 다시 태어나고자 찌그러드는 철판들의 울음을 들일 때

아귀 같은 집게로 산더미를 이루고 일생을 다한 것으로 빼꼼히 보지만 불순물로 가득한 윤회의 삶을 그들은 바랄까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생물은
재활용하면 되지요
굳이 장례식까지나
시는 아주 빼어납니다

어둔시는 취향이 아니라서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생물들이 삐그덕 댄다는 것은 저도 삐그덕댄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모기 한마리도 죽이지 않습니다
돌도 함부로 차지 않아요
제 까짓 먼지 같은 인생이 허무를 느끼게 하지요
폐차장의 소음들은 울음들입니다
다시 태어날 수가 막막한 울음들
그러나 장례식 절차는 아주 깨끗한 것입니다
주인이 없는 발인식 아주 냉랭한 것은 쓸쓸함이 전부
감사합니다
어느 장례식을 바라보셔 주어서요
행복한 오후 되십시요^^
러닝성님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정같은 번호판을 떼어내고
사후 장기기증이 끝난 후
처분을 기다리는 모습이 사뭇 처량하네요

인간인 내가 저들을 창조하였건만
창조주로서 저들의 사망원인과 사망종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불상으로 처리하였는 바
폐유로 뒤집어 쓴 저들의 억울한 원한을 다 어찌해야...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세밀한 관찰력으로 투시하는 시선
한낮 고철이나 페차장의 물건일지라도
뿔뿔히 헤어져 떠나는 삶 한때는 화려한 삶을
장식 했지만 사망 진단과 운명의 갈래길에서
슬픈 최후 ~~~~

애잔한 시심속에 마음 시립니다
잘 감상 하고 한표 찍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모시인님 힘드실텐데 또
잔잔한 마음을 주시다니요
영상시방에 가끔들릴게요
시쓰시랴 영상올리시고 너무 바쁘신것 아닙니까
댓글 답 안주셔도 되요
요즘 몸은 어떻게 좀 나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좌스님의 법어를 듣는것처럼 차분한 마음이 됩니다
만물은 다 생명의 기운이 있는것, 제행무상이니 생을다하면
다른 생으로 태어나는 것도 윤회의 길이 아닐런지요
세심한 사유 역시 부엌방님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생물들이 삐걱거리고 소리가 나면 내가
지금 무엇을 듣고 있나 싶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주손시인님~~
저는 러닝님 시를 올리시면 바빠집니다
조급해서 급조하여 바로 올리고 있는데요
병입니다
아주 편지를 쓰는 것도 우습고 해서
그날 그날 상추 뜯듯이 마련 할려고
집 반찬 내듯 합니다
하지만 영 엉망이라 죄송스러울 때가 많아요
이런글에 힘을 주시는 주손시인님
께서는 오늘 부처 이십니다
오늘 오후는 아주 행복한 하루 되시고 저녁은
따끈한 갈비탕 어때요
아니면 해물칼국수도 괜찮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인에 화들짝 데어서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를 않았는데
남은 열기로 저의 졸글을 뎁혀 주시니
부엌방 너무나 기쁩니다
행복한 저녁되셔요
행복한 한가위 맞이 하시길 빕니다
동하 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철을 녹여 생철이 되면
생명만 얻는다면
고철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 봅니다
인간에겐 영혼이 있지요
영혼불멸도 있어요
잘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부주의로 인하여
그의 생을 마감시킬때
저는 그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을 보호해줘서
고마웠다고.
부엌방 시인님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 멋지신 말씀입니다
운정시인님은 마음씨가 아주 따사롭습니다
제가 늘 배우고 갑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들러주시어 진심 감사드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요^^

Total 40,993건 36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86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09-11
1586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9-10
15861
맞벌이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9-10
158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9-10
1585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9-10
15858
조개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9-10
15857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9-10
15856
호미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09-10
15855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9-10
15854
馬耳山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9-10
1585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9-10
1585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9-10
1585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9-10
15850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09-10
15849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9-10
15848
나의 동반자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9-10
1584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09-10
158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9-10
1584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9-10
15844
후회 댓글+ 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9-09
15843 무명천가라사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9-09
15842 여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9-09
15841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9-09
1584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9-09
열람중
어느 장례식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9-09
1583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9-09
15837
바람의 언덕 댓글+ 6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9-09
1583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9-09
1583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9-09
1583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9-09
15833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09-09
15832
숫돌을 베다 댓글+ 2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9-09
158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9-09
15830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9-09
15829
비움의 길 댓글+ 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9-08
1582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9-08
15827
들녘에 익는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3 09-08
1582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9-08
1582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9-08
1582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9-08
15823
댓글+ 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9-08
15822
오상방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09-08
1582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9-08
15820
후문(後聞)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9-08
1581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9-08
1581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9-08
158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9-08
1581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9-08
15815
공양 하듯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9-08
1581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9-07
15813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9-07
15812
가을바람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5 09-07
1581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9-07
1581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9-07
1580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9-07
15808
우산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9-07
1580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9-07
15806
옥구슬 소리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9-07
1580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9-07
15804
연(蓮)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9-07
1580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9-07
1580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9-07
1580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9-07
1580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09-07
157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9-07
157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9-06
1579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09-06
1579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9-06
15795
갈림길에서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9-06
15794
가을을 짓다 댓글+ 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9-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