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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무명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무명천가라사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57회 작성일 19-09-09 19:46

본문

가을밤-무명씨(최은영)


깊어지는 찬 기에는 

이름모를 한 숨이 섞여있었다.

안도의 한숨.

시름의 한숨.


어찌도 인생을 살피는 것이 힘이 드는지. 

그렇게 가을은 슬퍼 울었다.

눈물이 매마를수록 가을 본연의 색은 채워지고 있었다.

한 낮의 하늘은 푸르러 높아만 갔고.

한 밤은 더욱 낫선 차가움에 짐짓 가까와 있었다.


천연의 색상환 켐퍼스에 펼쳐지면

빨갛게 노랗게 칠하여지고,

날 것의 푸르던 너를 추억하며

오늘을 액자에 담아 내일의 벽에 걸어본다.


여름도 가을도 모두 

시간의 흐름을 타는 우리들일 뿐.

그 선율, 그 한 자락일 뿐.


그렇게 여름은 가을로

가을은 겨울로 흐르는

그 무엇이 놓고 간 것은 아니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노래하는 시인
차츰차츰 폭발적인 권능으로
시를 단풍처럼
넌 누구냐고 물을것  입니다
참좋네요
역시 최은영
시인님 이십니다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셔요
아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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